"집권시 숙청 대상자 명단 작성중", 트럼프 측근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발설[CBS노컷뉴스 정병일 기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사진=유튜브 캡처) 미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정부의 관리들의 숙청을 추진할 것이라고 트럼프의 측근인 크리스 두바보의재무설계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20일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또 트럼프는 의회에 공무원 해고를 용이하게 하는 법률 제정을 요청할 것이며 트럼프 진영이 해고할 연방정부 고용자들의 명단을 작성중이라고 크리스티 주지사는 말했다.트럼프 진영의 백악관 인수팀(White House transition team)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티 주지사의 이런 발언은 그가 미 공화당 전당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클리블랜드에서 정치헌금 기부자들과 비공개 면담을 하는 자리에서 나왔다.로이터통신과 이 면담에 참석한 두 명이 이 말들을 녹취했다.녹취록에 따르면 크리스티 주지사는 “그의 경력에 비춰 여러분이 알고 있듯이 도널드는 사람들을 해고하기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트럼프가 한 때 NBC텔레비전에서 직접 출연해 진행했던 ‘견습생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두바보의재무설계언급했다.이 프로그램은 연봉 25만 달러의 트럼프 계열사 인턴십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과정을 그린 일종의 직업 두바보의재무설계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당신은 해고야”라는 선전문구가 유명하다.트럼프 진영은 이 발언에 대한 논평 요구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트럼프의 인수팀 자문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이 공무원으로 신분이 바껴 정치적으로 임명된 관리보다는 더 직업 안정성을 갖게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밝혔다. 이는 관리들이 공화당 정권에서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크리스티 주지사는 포항꽃집말했다.그는 “그걸 굴파기(burrowing)라고 부른다”며 “후임자에게 장애물을 만들기 위해서 임명직을 공무원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했을 때 전임 빌 강남역왁싱클린턴 정부 관계자들이 강남왁싱백악관 컴퓨터의 키보드에서 ‘W’ 키를 모두 빼놓고 대신 조롱하는 표식이나 스티커를 남기고 나간 일을 거론했다.그는 “도널드에게 제안한 일중 하나는 공화당 중심의 의회에 공무원법을 빨리 바꿔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준다면 그런 사람들을 해고하기 훨씬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공무원 해고는 “성가시고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미국의 최대 공무원 노조인 전국공무원연합( the American Federation of Government Employees)으로부터 즉각적인 논평은 나오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밝혔다.크리스티 주지사는 또 집권할 경우 공화당의 오랜 표적이 돼온 환경보호청(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의 수뇌부 교체가 가장 우선 순위라고도 말했다.크리스티 주지사는 참석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집권시 내각에 들어갈 인사들의 명단을 말하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가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